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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클 거버 <사업의 철학>

category 독서 2021. 6. 5. 23:19

사업의 철학

성공한 사람들은 절대 말해주지 않는, 성공의 모든 것

마이클 거버 Michael E. Gerber

 


읽게 된 동기

: 어렸을 적부터 사업체를 운영하시던 아버지의 영향을 받은 것인지, 나는 항상 나만의 사업체를 가지고 싶었다. 항상 이런 꿈을 품고 살다가 우연히 프로그래밍에 관심을 갖게 되었고, 프로그래밍에 대한 얄팍한 지식을 가지고서 대학에 입학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개발자로서의 진로를 희망하게 되고 개발자로서 어떻게 창업을 하며 사업을 일구어 낼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들을 하게 되었다. 컴퓨터 전공에 대해서도 미숙하고 프로젝트 경험도 전무한 상태로 입대하였는데, 이대로 사업에 대한 내 꿈을 접어둘 수는 없을 것 같아 이 책을 읽게 되었다.

 

줄거리 / 전체적인 흐름

: 이 책에서 파이 가게를 운영하는 '사라' 는 어릴 적 이모에게서 파이 굽는 것을 배웠다. 파이 굽는 것을 좋아했기 때문에 파이 가게를 창업했으며, 현재 이 책의 저자와 대화 아닌 상담을 하는 중이다. 사라와 마이클 거버와의 대화를 중심으로 흘러가는데, 그 안에서 거버는 사업에 대한 자신의 통찰을 사라에게 전달한다. 이는 결국 나에게도 전달되어서 마치 직접 파이 가게를 고쳐나가는 느낌을 받았다.

 

인상깊은 내용 / 느낀 바

: 기술자 / 사업가 / 관리자 로 사람에게 세 가지 인격이 존재하며 어떤 인격이 키를 쥐느냐에 따라 사업의 성패가 달려 있으며, '자유' 또한 결정된다고 한 부분이 있다. 소기업의 생애주기를 살펴 보았을 때, 처음 사라의 파이 가게는 유아기였다. 이는 기술자 시기이다. 기술을 갖고 있는 기술자는 사장에게서 독립하여 사업을 세워 자유의 몸이 된다 (기업가 열병에 걸린 것이다). 하지만, 그 뿐이다. 결국 해야 할 일은 줄지 않고 일을 할 뿐이다. 

유아기 사업에서 사업주를 빼고 나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 사업 자체가 사라져 버린다!

사업이 커질수록 이러한 유아기 사업의 사업주는 한계를 맞이 하게 된다. 이때, 사업주가 이전의 방식으로는 사업을 계속해서 꾸려나갈 수 없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유아기는 끝난다. 그렇다면, 기술자가 사업주가 된 것 자체가 문제인가? 그렇지는 않다. 문제는 사업주가 되었는데도 기술자의 시각은 기술자에서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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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대목을 읽으면서 내 꿈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내가 아무리 프로그래밍에 능숙해지고 실무를 잘해진다고 하여도, 내가 꿈꾸는 사업과는 완전히 다른 양상이 될 수 있다는 점이었다. '기술자' 로서 만의 발전을 생각해왔던 2년이었다. 이 방식대로 공부를 계속 해 나가며 개발에 능숙해진다 한들. 프리랜서가 되어 일반 직장을 다니는 것과는 다른 사람이 된다 한들. 그것이 내가 꿈꾸왔던 기업가인가? 라는 의문이 들었다. 이 책에 따르면, 사업의 성패는 결국 고객에게 달려있다. 고객은 제품 그 자체에 관심이 있다기 보다는 그 기업의 신념, 느낌, 생각을 산다. 물론, 어느 정도 제품의 질과 아이디어는 보장되어야 할 것이지만..

그렇다면, 도움이 필요한 청소년기에서는 어떨까. 이러한 청소년기는 유아기의 위기에 의해 촉발된다. 그래서, 새로운 관리자 '해리'를 고용한다. 하지만, 믿고 의지하며 전적으로 신뢰할 수 있었던 해리가 문제가 생긴다면 어떨까 또 다시 유아기의 반복일 뿐이다.

청소년기에서 무엇보다 비극적인 것은 어떻게든 사업이 유지될 수 있다는 사실이다! 결국 당신의 사업은 폭발하지 않는다. 하지만 당신이 폭발한다!

그렇다고 해서, 규모를 축소하는 것은 절대 옳지 않다. 성장의 세 번째 단계인 성인기 기업이 되어야 한다.

 

기업가 관점 기술자 관점
사업을 어떻게 운영할까? 무슨 일을 해야 하지?
사업은 고객을 위한 외적 결과를 도출하기 위한 하나의 체계 사업을 자신을 위해 내적인 결과를 도출하는 일하는 장소야
미래에 대한 명확한 비전 현재에 집중
전체로서 사업을 조망 -> 부분 부분을 조망 -> 전체를 구성
통합적 비전 단편적 비전
나의 비전에 따라 세계가 만들어진다. 세계에 따라 미래가 만들어진다.

 

사업에 절대 휘둘리지 않으며 사업을 지배해야 한다. 지속 가능한 사업 원형 모델 을 통해 해야 한다. 이러한 원형 모델은 완벽한 복제가 가능해야 한다. 사업 자체가 완벽한 시스템으로 돌아가게끔 하는 것이다. 시스템은 어디에서나 어디로나 복제가 가능하므로 - 맥도날드의 프렌차이즈 혁명(턴키 혁명) - 이러한 방식으로 돌아가는 사업에서는 사업주를 제외하더라도 돌아갈 것이다.

사업개발 프로세스

혁신. 거창한 것이 혁신이 아니다. 인삿말 부터 표어, 직원의 유니폼 색깔 등 고객의 욕구와 무의식적 기대에 대한 특징을 과학적으로 도출하고 정량적으로 확인한 결과이다. 

수량화. 혁신을 정확하게 하기 위해서는 수량화를 모든 것에 적용해야 한다. "숫자 없이는 당신이 어디를 향해 가는지는 고사하고, 지금 어디 있는지도 알 수 없을 것이다. 수량화를 통해 당신의 사업은 완전히 새로운 의미를 갖게 되고 가능성으로 활기를 띠게 될 것이다."

조직화. 일을 하는 방식 그리거 순서와 방법이 있어야 한다. 조직화 하지 않으면, 아무런 향상도 없을 것이며, 향상이 없으면 일을 하는 의미도 없다. 조직화의 앞뒤에 지속적인 혁신과 수량화가 이어지면 긍정적인 변화로 이어진다. 

본서에 대한 나의 결론 [ ★☆  ]

: 기업가, 기업을 설계해보려는 사람, 고객 모두가 읽어보아도 좋을 듯 하지만, 나의 상황이 맞물리는 부분이 많았던, "기술자" 인데 사업을 꾸리고 싶은 사람에게 가장 추천하고 싶은 책이다. 기술자가 자기 자신이 세운 사업의 "늪"에 빠지지 않도록 도와주는 통찰력을 제공할 것이며 그 이후의 세세한 관점, 방법론들을 제시해준다. 

책의 구성 방식이 '사라' 와의 대화 방식으로, '사라'의 성장을 지켜보는 듯 하여 생동감이 있었다. 

아쉬운 점은, 요즘 떠오르는 유니콘 기업과의 사업 프로세스와는 살짝 궤가 다른듯한 느낌이 있었던 점이었다. IT / 기술 기반 기업들에게 적용할 수 있을지라는 의문이 들었다. " 모든 것 " 에 통용되는 법칙이라는 것은 없다는 생각이 드는 책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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